아주경제 오진주 기자 = 평화운동 활동가 200여명이 독일의 수도 베를린에서 시리아 알레포까지 도보로 이동하는 평화 행진을 개시했다고 공영 국제방송 도이체벨레 등 독일 언론이 26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들에 따르면 행진 참가자들은 이날 과거 템펠호프 공항이 있던 곳에서 체코·오스트리아·슬로베니아·크로아티아·세르비아·마케도니아·그리스·터키를 거쳐 알레포까지 행진을 시작했다.
폴란드계 독일인 저널리스트인 안나 알보트는 도이체벨레에 "평화행진의 출발 장소인 템펠호프 공항터는 가장 큰 난민수용 장소이며, 출발일인 오늘은 독일의 상징성 있는 신성한 날"이라고 전했다.
알보트는 3000여명이 평화행진을 지원하겠다 밝혔다면서 알레포 거주민 뿐 아니라 알레포를 떠난 이들에게 평화의 메시지가 전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게르트 뮐러 독일 연방 개발부 장관은 알레포에 의료진 1000여명을 보내 의료구호 활동을 펼칠 연대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