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한반도 최초의 인류가 살았던 경기도 연천. 구석기 시대의 연천으로 여행을 떠날 기회가 주어진다.
경기도 연천 전곡리 유적에서 펼쳐지는 '2017 구석기 겨울여행 축제'를 통해서다.
올해로 3회를 맞은 이 축제에서는 이전보다 훨씬 방대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2회 축제 현장에 마련했던 6점의 눈 조각을 이번에는 17점으로 대폭 늘렸다. 이중 컬러풀한 초대형 눈조각도 두 점이나 선보인다.
여기에 가족 단위 여행객을 위해 스릴 만점의 눈썰매장, 얼음마을과 얼음 놀이터 등 즐길 거리도 다양하게 구비할 계획이다.
축제의 콘셉트 및 선사 문화 이해를 돕기 위해 대형 움직집 등 유적 시설물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빙하시대로 타임슬립한 것처럼 이색적인 축제 현장의 풍광을 눈에 담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관람객들은 하얀 눈 위에서 다양한 겨울체험을 즐기면서 구석기 원시인과 함께 바비큐를 구워먹는 재미에 푹 빠져 보자.
눈으로 만든 무대에서는 주말마다 7080 공연 및 지역 문화공연, 다양한 이벤트 등이 두루 펼쳐진다.
김규선 연천군수는 "구석기 문화를 직접 보고, 느끼고, 놀면서 배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마련한 만큼 많은 이들이 연천을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축제에서는 눈썰매장 6000원, 바비큐 체험 3000원, 눈조각 공원 3000원 등 약간의 입장료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