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에 따르면 대중국 수출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 7월(2016년) 미국에 대한 수출도 52억9442만 달러로 전년보다 14.4% 줄었고 같은 기간 일본은 20억8081만달러로 2.1% 줄었다. 반면 올해부터 우리나라의 3대 수출국으로 부상한 베트남은 성장세를 이어가서 28억236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7.2% 증가했다. 이에 중국시장과 기존시장의 대안으로 새로운 수출시장 개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선임연구위원은 "선진국 소비자에 맞는 제품과 타깃 고객층이 신시장의 부유층에 국한돼 제품의 고품질을 중시한 나머지 개도국 신시장 소비자들에게는 과잉품질 문제가 야기되니 이를 지양해야 한다"며 "신시장 현지의 저가 제품과 우리 중소기업의 우수제품과의 차이점을 소비자들은 잘 인식하지 못해 현지 수요에 맞게 저가 전략으로 나아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개도국 신시장은 산업기반이 취약해 우리나라의 중저기술제품이 진출하기에는 적합한 시장"이라며 "노동중심의 중저기술분야를 통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하는 이들 국가에는 하이테크 제품은 아직 시장규모가 크지 않고 오히려 중저기술 분야 제품시장이 더 성장할 것으로 예견된다"고 덧붙였다.
또 조 선임연구위원은 "신시장 진출을 하려는 중소기업을 위해서는 대륙별·권역별 성장 잠재력과 허브기능을 갖춘 신흥국가를 거점으로 선정해, 중소기업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이곳을 신시장 진출의 전초 기지로 삼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