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재윤 기자 = ‘대한항공 기내난동’ 사건의 피의자 임모 씨가 경찰의 출석 통보를 받았다.
지난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경찰대는 보도 하루 전인 지난 21일 항공보안법 위반 및 폭행 혐의를 받는 회사원 임모 씨에게 "22일 중으로 경찰서에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 씨는 경찰의 출석 요구에 "변호사와 상의한 뒤 결정 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인터넷에 공개된 임씨의 난동과 제지 장면이 담긴 3분 분량의 동영상 외에도 대한항공 승무원들이 1시간 가까이 끊어 촬영한 영상 3개를 추가로 확보해 당시 상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씨는 당시 기내에서 난동을 제지하는 여승무원과 정비사에게 욕설을 하고 침을 뱉는가 하면 발길질도 했다. 해당 행동이 인터넷을 통해 공개된 동영상에 고스란히 공개되자 일부 네티즌들은 마약 투약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경찰은 임 씨를 소환하면 마약 투약 혐의가 있는지도 확인할 방침이다.
한편, 임 씨가 저지른 ‘대한항공 기내난동’ 사건은 지난 20일 오후 2시 20분쯤 베트남 하노이공항을 출발해 오후 6시 35분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 예정이었던 대한항공 여객기 KE480편에서 일어났다. 임 씨는 프레스티지석에서 술에 취해옆자리 승객의 얼굴을 때리는 등 2시간가량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행위는 미국의 팝 가수 리처드 막스가 자신의 SNS를 통해 세상에 알렸다. 그는 자신의 SNS 계정에 “한 사이코 승객이 4시간 동안 승무원과 다른 승객들을 공격했다. 승무원들은 완전히 미숙하고 이 같은 상황에 대해 훈련받지 않은 것 같다”고 지적해 논란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