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연합회(회장 최승재)는 3000개 전국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2016년 소상공인의 경영 활동상황과 애로사항 등을 조사한 결과, 현재 적용되고 있는 신용카드 수수료율이 적정하지 않다는 응답자가 86.4%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현재 적용되는 신용카드 수수료율이 적정하지 않다는 응답자들을 대상으로 소상공인 신용카드가맹점 적정 수수료율은 0.5%~1.0% 미만이라는 응답이 76.7%로 높게 조사됐다.
소상공인의 주된 애로사항은 경쟁업체의 불공정거래·대기업의 가격할인(32.2%), 자금부족(30.9%), 높은 임대료(26.9%)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업체의 애로사항 및 민원 해결방법을 살펴보면, ‘지원 요청 경험이 없다’이라는 응답이 44.6%로 가장 높았다. 이어 ‘변호사나 회계사 등 전문가 직접 방문’이 25.6%, 소상공인지원센터(10.1%), 소상공인연합회(6.1%) 순이다.
업종별로 애로사항 및 민원 해결방법에 대해 조사한 결과, 변호사나 회계사 등 전문가의 직접 방문을 통해 해결한다는 전기, 가스, 증기 및 수도사업(52.4%)에서 높게 조사됐다.
고용유지 및 관리에서 겪는 주된 애로사항은 높은 임금(40.5%)이며, 다음으로 잦은 이직(23.5%), 인력 부족(20.5%), 종업원 없음(19.1%), 4대 보험부담(15.5%) 순이다.
영업형태별 고용유지 및 관리에서 겪는 주된 애로사항으로 임금은 자영업자(39.8%)보다는 프랜차이즈(54.2%)에서 높게 나타났다.
고용유지 및 관리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입지유형별로 분석한 결과, 백화점 및 할인점 내(63.8%), 집합상가쇼핑센터(51.9%), 산업 공단내(45.0%), 전통시장(41.7%), 도로변 상점(37.9%) 순으로 높은 임금을 주된 애로 사항이다.
최저임금액에 대해 부담이 된다(부담됨+매우 부담됨)가 40.0%이며, 부담이 안된다(전혀 부담 안됨+부담안됨)가 12.8%로, 부담된다는 응답률이 다소 높게 나왔다.
업종별 최저임금액에 대해 부담을 느낀다는 출판, 영상, 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62.8%), 도매 및 소매업(56.3%), 숙박 및 음식점업(54.6%)에서 높았다.
월 매출별 최저임금 체감도에 대해 부담되는 정도를 평균으로 비교한 결과, 1억원 이상(3.90점)에서 가장 높았으며, 3000만~5000만원 미만(3.46점), 1000만~3000만원 미만 (3.41점), 5000만~1억원 미만(3.29) 등으로 나타났다.
영업 능력 중 가장 취약한 분야로 홍보능력(29.4%)을 꼽고 있으며, 다음으로 인력관리·교육능력(22.7%), 시장정보 수집능력(20.5%) 순으로 조사됐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소상공인은 현재 적용되고 있는 신용카드 수수료율 적정성에 대해 불만이 매우 크므로 적정 수수료율로 인식하고 있는 0.5%~1.0% 미만으로 낮춰서 정부정책의 체감도 제고에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제품이나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불공정 경쟁업체 제재 및 시장조사 관련 정보 제공, 선호하는 구전 마케팅이나 블로그·카페 등의 홍보방법을 확산해 소상공인의 자생력 확보에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