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JTBC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현재 독일 헤센주 검찰은 정유라 씨를 입건해 수사 중이다. 헤센주 검찰은 국회가 보낸 질의서에 대한 답변서에서 정유라 씨를 '피의자'라고 표현했다.
정유라 씨가 현재 독일에 있는지에 대해 헤센주 검찰은 “피의자 정유라의 현재 거주지는 아직 파악이 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특검이 정유라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상황에서 독일 검찰도 정유라 씨의 혐의를 상당 부분 인정했거나 인지했음을 시사해 앞으로 한국과 독일 양국의 수사가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은 “최순실 일가가 90년대부터 독일로 많은 재산을 빼돌렸다는 의혹이 있었는데, (독일 검찰이)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했고 이를 공식화한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특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독일에 체류하는) 정유라 씨의 체포영장을 청구해 발부받았다”며 “이를 토대로 독일 검찰에 수사 공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사공조는 정유라 씨 소재지 확인과 수사기록 및 거래·통화내역 수집, 독일 현지 재산 동결 등으로 이뤄진다.
특검은 정유라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즉시 정유라 씨 여권 무효화 조치도 시작했다. 여권이 무효화하면 정유라 씨는 불법 체류자 신분이 돼 추방이 가능하다.
정유라 씨는 지난 해 이화여대에 입학했지만 체육특기자 입시 과정과 입학 이후 학사관리 등에서 부당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