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세계 최대 택배시장으로 떠오른 중국 택배업계 물량이 올해 300억 건을 돌파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은 우정국이 발표한 통계를 인용해 올 들어 20일까지 중국 택배 물량이 300억 건을 돌파하며 '13차 5개년 규획(2016~2020)' 기간 택배업 발전의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고 20일 보도했다.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이 빠르게 커지면서 택배시장도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08년 15억1000만건에 불과했던 택배 물량은 지난해 206억7000만건으로 10배 이상 급증했다.
올해도 이러한 흐름은 지속됐다. 올 1~11월 중국 택배업체 총 매출은 3544억1000만 위안(약 60조83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4.3% 급증했다.
특히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중국 최대 세일시즌, 싱글데이(광군제·11월 11일)가 있는 11월이 독보적인 성적을 보였다. 11월 한달 택배 물량은 37억6000만 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44.5%가 늘었다. 이는 하루 평균 1억2500만 건의 택배가 배달됐다는 의미다.
제2의 싱글데이로 불리는 솽스얼(12월 12일) 하루 택배 물량도 1억7600만 건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55.75%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