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올해 축산농가 악취저감 노력 빛났다!

2016-12-19 17:04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김해시는 급격한 도시화에 따른 양돈농가의 가축분뇨 악취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2016년 한해 관내 양돈농가에 대한 지속적인 지도점검 및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해 악취 민원의 획기적 감소와 환경부의 양분관리제 시범사업 선정 등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19일 밝혔다.

시는 악취 민원 다발 농가 및 대규모 사육 양돈농가 등 134개 농가에 대해 지난 상반기 3월부터 5월까지 악취 민원 발생 전 예방 차원의 집중점검과 하반기 8월부터 12월까지 사후점검을 통해 악취관리기준을 초과한 39개 농가에 대해 개선명령 및 과태료 처분을 했으며, 위반 농가 중 개선조치가 미흡한 17개 농가에 대해서는 고발조치를 하는 등 악취저감을 위해 강력히 추진했다.

또한, 단속에 따른 처벌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20여개 영세농가에 대하여는 악취저감제를 보급하는 한편, 주촌면 소재 1개 농가에 대해서는 악취저감 시범사업을 실시해 행정의 지속적인 지도점검과 농장주의 지속관리를 한 결과, 당초 악취배수가 100배였으나 시범사업을 통하여 8배로 악취오염도가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지난 10월 95개소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악취저감 등 법규 준수사항 집합교육을 실시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농장주에게 가축사육에 따른 악취저감 비용지출은 우수한 등급의 육고기를 생산하는 필수의 조건이라는 의식전환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에 농가들은 축사 내 악취저감시설 설치 및 악취제거제 사용량, 살포횟수 증가 등 투자 확대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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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농가 및 가축분뇨재활용(액비생산)업체 등 30개소를 대상으로 양질의 액비 생산, 초지확보 방안 등 축사 악취저감의 기술 전파를 위해 논산시 축산농협 자연순환농업센터, 익산시 농가를 대상으로 선진 기술 습득을 위한 현장 견학을 지난 12월 8일 실시하기도 했다.

이러한 행정의 노력에 힘입어 대한한돈협회 김해시지부에서도 양돈 조합원간 악취저감 기술 상호교류 및 악취저감 자구노력을 유도하기 위해 악취저감 우수 농가주를 강사로 선정해 4개 권역을 나누어 농가별 악취저감 방법 순회 교육을 실시하는 등의 다각적인 노력으로 김해시 정책에 적극 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행정과 협회 및 농가주 공동의 노력으로 악취 민원이 2014년 158건, 2015년 164건이었던 반면, 2016년도에는 38건으로 전년대비 약77% 감소하는 등 현저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녹조발생 등의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양분을 적정수준으로 관리하는 제도인 '양분관리제'에 대해 환경부에 사업의지를 강력하고 설득력 있게 호소한 결과, 김해시가 시범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 송중복 환경위생국장은 "올해 강력한 지도, 점검으로 악취민원이 대폭 줄어드는 성과를 거두었으나, 앞으로도 이에 만족하지 않고 2017년을 '악취 민원 제로화 추진 원년'으로 선포하고 악취민원이 해소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행정력을 집중할 뿐만 아니라, 악취저감을 위해 실천하는 농가에 대해서는 최대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