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닌텐도 주가의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16일 스마트 폰 게임 '슈퍼 마리오 런'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게임이 어디까지 인기를 모을 수 있는 지 여부를 놓고 평가가 엇갈리면서 주가가 계속 곤두박질 치는 것이다.
19일 도쿄 주식시장에서 닌텐도는 아침부터 매도 주문이 계속 되면서 주가가 5일 연속 떨어졌다. 한 때는 지난 주말 대비 6% 이상 떨어지면서 약 1개월 만에 가장 낮은 가격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다소 낙폭을 줄이면서 닌텐도는 지난 주말에 비해 5% 떨어진 2만 5100엔으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슈퍼마리오 런'은 마리오 시리즈로는 처음으로 나온 모바일 게임으로 16일부터 전세계 151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러나 서비스 시작 예상보다는 게임의 인기가 높지 않다. 미국, 영국, 프랑스, 호주 등에서는 1위를 차지했지만, 일본에서는 19일 현재 이미 4위로 내려앉은 상황이다. 무료로 제공되는 부분이 너무 적은 것이 약점으로 꼽히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전했다.
물론 이번 게임의 성과만으로 닌텐도의 주가 향방을 결정 짓기에는 이르다는 판단도 있다. 모바일 마리오 게임은 출시한 지 채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장기적인 성패를 따지기는 힘들다는 것이다. 때문에 일부 투자자들은 매도가 아닌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닌텐도는 2017년 3월에는 신형 게임기인 닌텐도 스위치를 발매할 예정이다. 내년에 발매되는 게임기의 매출은 주가에 더욱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