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16일 닌텐도 주가가 4% 이상 추락했다. 그러나 닌텐도의 스마트폰용 슈퍼마리오 게임은 출시 첫날부터 미국, 일본, 독일, 호주, 영국 등 62개국에서 애플기기 다운로드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올 여름 돌풍을 몰고온 ‘포켓몬고’에 이어 15일 150여 개국에서 출시된 ‘슈퍼마리오런’은 닌텐도가 모바일 게임 시장의 강자로 거듭날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시험대로 평가됐다.
앞서 9월 닌텐도가 슈퍼마리오런 게임 출시를 공개한 이후 닌텐도 주가는 기대감 속에서 12%나 급등했었다.
그러나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포켓몬고는 무료였던 데 반해 슈퍼마리오런의 풀버전 가격은 9.99달러로 너무 비싸고 안드로이드 기기용 게임 출시도 늦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다이와증권의 스즈키 다카오 애널리스트는 “슈퍼마리오런 다운로드 수입을 과대평가한 일부 투자자들이 실망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럽에서는 슈퍼마리오런이 다운로드와 매출에서 모두 1위에 올랐지만 미국에서는 다운로드 1위였지만 매출에서는 7위에 그쳤다”며 “다음 주에도 주가가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