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국내 유일의 위성 전문 기업 KT SAT이 글로벌 네트워크 운용지원 시스템 GNOSS를 오픈했다고 19일 밝혔다.
GNOSS(Global Network Operation support system)는 글로벌 위성 운용사를 벤치마킹해 KT SAT의 위성운용 노하우를 바탕으로 설계한 위성 서비스 관리 시스템으로, KT그룹의 IT서비스 전문 기업 KT DS에서 시스템 개발을 주관했다.
또한, 단순 서비스 관리 기능뿐만 아니라 위성 자원 관리 및 보고서 생성 기능을 탑재하여 통합적인 서비스 관리 및 데이터 생성이 가능해졌다.
그 동안 국내 우주∙항공 산업계에서 위성 관련 시스템 개발은 ETRI와 같은 연구기관 중심으로 진행됐다. 이번 GNOSS는 상업 통신 위성 서비스 전반을 관리하는 국내 최초 통합 관리 시스템이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 KT SAT은 KT DS와 협업, 15년 말부터 시작해 약 1년 간 해당 시스템을 개발해왔다.
이를 통해 KT SAT은 95년 발사한 무궁화위성 1호부터 축적되어 온 약 20년 간의 위성관제 노하우를 고스란히 담아 국내 위성 서비스에 특화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었다.
또한 KT SAT은 이번 GNOSS 도입을 통해 글로벌 위성 시장 진출의 기반을 다지게 됐다고 밝혔다. KT SAT은 2017년 1분기 및 2분기에 각 1기씩 총 2기의 신규위성 발사를 통해 동남아시아와 인도차이나를 포괄하는 글로벌 커버리지 자원을 확보하게 되는데, 이렇게 확대될 KT SAT의 위성 자원을 GNOSS를 통해 보다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게 된다.
GNOSS에는 고객 만족 제고를 위한 기능도 포함됐다. 장애 및 VOC 접수, 처리 결과를 고객에게 SMS 및 이메일로 발송할 수 있으며, 이는 한국어와 영문을 동시에 지원한다. 또한 장애가 발생할 경우 중요도와 처리 시간에 따라 임원까지 알람이 발송되는 C-level Escalation 기능을 탑재, 현장과 매니지먼트 레벨 간의 커뮤니케이션 딜레이를 최소화해 더욱 신속한 고객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신규식 KT SAT 대표이사는 “KT SAT은 이번 GNOSS 오픈을 통해 글로벌 위성 자원 관리 체계를 정립하는 한편, 보다 원활한 고객 서비스 제공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이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그리고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위성 사업자로 우뚝 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