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현 감독, 드디어 웃었다…kt ‘11연패 탈출’

2016-12-18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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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를 확신하는 조동현 부산 kt 감독. 사진=KBL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프로농구 부산 kt가 드디어 11연패 사슬을 끊었다. 경기 막판 승리를 결정짓는 kt 외국인 선수 리온 윌리엄스의 골밑슛이 들어간 순간 조동현 kt 감독도 두 주먹을 불끈 쥐며 웃었다.

kt는 18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홈경기에서 78-74로 이겼다. 한 달 넘게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kt는 재역전승으로 팀 최다였던 11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kt는 지난달 13일 서울 SK전 이후 35일 만에 이기며 3승(18패)째를 거뒀다. 9위 전주 KCC와 승차도 3.5경기로 줄였다. 반면 5위 전자랜드는 최하위 kt에 패하며 11승10패로 6위 울산 모비스(10승10패)에 0.5경기 차로 쫓겼다.

윌리엄스가 37분10초를 뛰며 29점 19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하며 kt의 해결사 역할을 맡았다. 경기 종료 직전 결정적 리바운드를 포함해 공격 리바운드만 7개나 낚아챘다. 박상오가 17점 6리바운드, 김현민이 14점 7리바운드를 보탰고, 김우람도 경기 종료 직전 자유투 2개를 모두 넣는 등 12점으로 연패 탈출을 도왔다.

팽팽하던 승부는 경기 막판 갈렸다. kt는 67-66으로 1점 차 앞선 경기 종료 2분38초 전 제임스 켈리에게 3점슛을 허용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경기 막판 뒷심 부족으로 역전패를 당했던 악몽이 되살아나는 듯했다.

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김현민의 골밑슛으로 동점을 만든 뒤 박상오가 다시 득점을 만들어내 71-69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kt는 켈리에게 다시 71-71 동점을 내줘 위기를 맞았으나 윌리엄스가 골밑을 지켜냈다. 윌리엄스는 다시 달아나는 득점에 이어 김우람의 자유투 실패를 공격 리바운드로 잡아 득점 인정 반칙까지 유도해 승부를 갈랐다.

한편 창원실내체육관에서는 창원 LG가 난적 서울 삼성을 91-78로 꺾었고, 잠실학생체육관은 원주 동부가 서울 SK를 65-59로 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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