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국제금융포럼 개최…"해양·파생 특화 금융중심지 구축"

2016-12-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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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금융위원회는 14일 부산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국내외 경제·금융전문가들이 참여하는 '2016 부산 국제금융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포럼은 국제 금융도시로서의 부산의 위상을 알리고, 부산을 해양·파생금융 특화 금융중심지로 발전시키기 위한 정책 방향 및 전략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은보 금융위 부위원장, 정찬우 한국거래소 이사장, 문창용 한국자산관리공사장을 비롯해 부산지역 유관기관 주요 인사, 금융회사 임직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세션 시작 전 정찬우 이사장과 마크 옌들 Z/YEN그룹 부국장이 글로벌 금융환경 변화와 관련한 '4차 산업혁명과 금융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섰다.

이어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을 통한 금융시장의 새로운 미래 △세계 금융환경 변화에 따른 글로벌 금융허브 동향 △부산의 해양·파생 특화 금융중심지 구축 전략 등 3가지 주제에 대한 발표 및 토론이 진행됐다.

이날 정은보 부위원장은 개회사에서 "부산은 2009년 1월 금융중심지로 지정된 이래 해양·파생 특화 금융중심지로 성장하기 위한 기본 인프라를 성공적으로 구축했다"며 "앞으로 보다 많은 국제 금융거래 및 사업 기회가 부산에서 창출될 수 있는 차별화된 금융중심지 발전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금융위는 최근 제4차 금융중심지 기본계획의 목표를 '국경간 금융거래 활성화'로 설정하고 세부계획을 마련 중이다. 글로벌 금융규제 강화, 저성장 및 ICT 발전 등 금융중심지를 둘러싼 글로벌 금융환경 변화로, 보다 심화된 경쟁에 노출될 것에 대비한 조치다.

정 부위원장은 또 국제자금세탁방지 교육연구원(FATF TREIN)을 방문해 케빈 스티븐슨(Kevin Stephenson) 원장과 TREIN 관련 현안 및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그는 "FATF TREIN에 대한 국제사회의 기대가 크다"며 "명실상부한 국제 교육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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