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내년 바다숲 3038ha…바다목장 5개소 신규 조성

2016-12-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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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해양수산부는 과도한 어획으로 수산자원이 감소하는 연안 어장 수산자원을 회복시키기 위해 내년에 바다숲 3038ha와 바다목장 5개소를 신규로 조성한다고 12일 밝혔다.

바다숲 조성사업은 갯녹음(바다사막화)이 진행된 해역에 대해 해조류 이식, 자연석 또는 해중림초 설치, 천연 해조장 관리 강화, 자연 암반 개선 등을 실시해 연안 생태계를 복원하는 사업이다.

해수부는 오는 2030년까지 전국에 바다숲 5만4000ha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2009년부터 올해까지 8년에 걸쳐 총 1만2208ha를 조성했다.

해수부는 수산자원관리공단에서 바다숲 조성이 가능한지 여부를 사전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8일 정부, 학계, 연구기관이 함께 참석한 ‘2017년 바다숲 대상지 선정위원회’에서 최종 대상지를 확정했다.

대상 지역은 해당 지역 갯녹음화 정도, 암반 분포, 오염원 유입 가능성 등을 종합 고려해 선정됐으며, 앞으로 지역별로 환경 요인을 분석해 적합한 바다숲 조성 기법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속 가능한 어업생산 환경을 마련하고자 바다숲 사업과 함께 ‘바다목장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바다목장은 인공적으로 물고기들이 모여 살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조성해 주는 사업이다.

청정 해역에 인공어초 등을 투입해 물고기 서식지를 만들어 주고 건강한 종묘를 방류해 이용 가능한 어족자원을 늘리는 것이다.

해수부는 2006년부터 올해까지 바다목장 26개소를 완공할 예정이며, 내년부터 착수하게 되는 바다목장 조성사업 신규 대상지 5개소를 이달 말까지 추가로 선정할 방침이다.

최완현 해양수산부 어업자원정책관은 “아름다운 우리 연안에 바다숲과 바다목장을 조성해 어족자원이 풍부한 건강한 바다로 되돌리고, 우리 어업인에게는 풍요로운 삶의 터전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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