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관세청과 미국육류수출협회(USMEF) 등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소고기 수입량은 32만219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4% 증가했다.
이 중 미국산 소고기 수입량은 같은 기간 13만1466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6% 급증했고, 호주산 소고기 수입량은 14.9% 증가했다.
지난 10월에는 검역량을 기준으로 미국산 소고기가 수입 소고기 수입량 1위 자리에 올랐다.
갈수록 한우 소비는 줄고 수입 수요는 늘어 자급률이 더 가파르게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황명철 농협 축산경제리서치센터장은 “청탁금지법의 영향으로 한우 수요가 수입고기로 대체되고, 동시에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 경향이 짙어지면서 수급 구조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며 “올해 소고기 자급률은 30%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