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수요는 줄고 수입 소고기 수입은 늘었다

2016-12-09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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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소고기 수입 47% 급증…청탁금지법 영향으로 한우가 수입고기로 대체돼

[사진=이마트 제공]

아주경제 이정수 기자 = 한우 수요는 줄고 수입 소고기는 수입량이 증가하고 있다.

9일 관세청과 미국육류수출협회(USMEF) 등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소고기 수입량은 32만219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4% 증가했다.

이 중 미국산 소고기 수입량은 같은 기간 13만1466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6% 급증했고, 호주산 소고기 수입량은 14.9% 증가했다.

지난 10월에는 검역량을 기준으로 미국산 소고기가 수입 소고기 수입량 1위 자리에 올랐다.

반면 국산 소고기 자급률은 2011년 42.8%, 2012년 48.2%, 2013년 50.1%로 오르다가 하락세로 돌아서 2014년 48.1%, 지난해 46.2%로 하락했다.

갈수록 한우 소비는 줄고 수입 수요는 늘어 자급률이 더 가파르게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황명철 농협 축산경제리서치센터장은 “청탁금지법의 영향으로 한우 수요가 수입고기로 대체되고, 동시에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 경향이 짙어지면서 수급 구조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며 “올해 소고기 자급률은 30%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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