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에는 최재유 미래부 제 2차관, 김기현 울산광역시장을 비롯하여 국내 조선사(대우, 삼성, 성동, 현대), SK해운, 관련 중소기업, 기관 등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미래부는 'K-ICT 조선해양 융합 활성화 계획'발표와 조선해양- ICT융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00년대 초반, 우리 조선해양산업은 혁신적인 건조공법을 이용한 생산력 우위를 토대로 세계 1위로 부상했다. 하지만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세계 교역량 감소, 가격 경쟁력 저하 등 대내외적 요인으로 2015년에는 수주량 기준으로 세계 3위에 머무는 등 어려움에 직면해오고 있는 상황이다.
세계적인 조선업 불황속에서 유럽, 일본 등 기술 선진국은 국제해사기구의 환경 및 선박 운항규제 강화에 대응하고, 조선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ICT융합을 통한 생산성 향상과 고부가가치화 노력을 가속화하는 등 조선해양 ICT융합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행사에서 미래부는 '2023년 조선해양-ICT융합 선도국가로 도약'한다는 비전하에 △조선해양-ICT융합 기반조성 △지능형 선박‧조선소‧서비스 기술개발 △상생협력 생태계 활성화 등 3대 전략과 7대 과제를 제시했다.
우선 미래부는 조선해양-ICT융합 기반 조성 관련, 울산정보산업진흥원에 조선해양ICT창의융합센터를 설치하고, SW성능 검증을 위한 인프라 구축, 기술력 강화, 전문인력 양성 등을 지원한다.
또한 지능형 선박‧조선소‧서비스 기술개발과 관련해서는 조선해양산업용 IoT‧빅데이터 플랫폼 등 공동활용 기반기술과 지능형 선박 관리 시스템‧ MRO 플랫폼 등 응용기술 개발을 통해 고부가가치 조선해양-ICT융합 제품과 서비스를 확보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상생협력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조선해양-ICT융합 협의회를 구성‧운영하고, 중소기업의 선박‧조선소‧서비스 분야 사업화 지원을 통해 조선해양분야 대‧중‧소 기업 간 동반성장 생태계를 조성할 방침이다.
최재유 미래부 2차관은 "지금 세계는 지능정보기술을 활용해 최적의 사회, 경제 시스템을 만들어가는 제4차 산업혁명의 파고를 맞이하고 있다"며 "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서 대한민국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서는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과 함께 주력 산업인 제조업에 ICT를 접목해 제조혁신과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데서 그답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K-ICT 조선해양 융합 선포식을 계기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성공사례를 창출하여, 전체 제조업 분야로 확산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