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리스·할부금융 소폭 성장 전망…건전성은 우려"

2016-12-06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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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내년 리스·할부사의 영업자산이 올해보다 소폭 늘어나는데 그칠 전망이다.

6일 여신금융협회의 여신금융연구소는 '2017년 리스·할부금융업 전망' 보고서에서 내년에는 가계금융 부문이 성장하고, 기업금융 부문도 수요가 회복되지만, 자동차금융의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봤다. 전체 리스·할부사의 영업자산은 올해와 비교해 소폭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다.

분야별로 내년 자동차금융 부문의 영업자산 규모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15.2%)보다 둔화한 13.1%로 예상된다.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와 경제 성장 둔화로 신차 판매 대수가 줄어들 것으로 보여서다.

그러나 중고차 거래 증가와 관련 세제혜택 확대로 중고차시장이 활성화되면, 중고차 금융수요도 늘어나 전체 자동차 금융시장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가계금융은 올해(2.7% 전망)와 비슷한 3.1%의 성장세가 예상된다. 미흡한 민간소비 개선에도 1금융권 대출수요가 유입된 영향이다.

다만 가계금융 취급이 늘어나면서 잠재 대손 위험도 커져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올해 2.2% 감소했던 기업금융 부문은 내년에는 2.0% 성장할 전망이다.

올해 마이너스 성장했던 설비투자가 내년에는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이 같은 성장 전망에도 불구하고 건전성은 악화될 것이란 우려다. 미국의 금리 인상에 따른 채권시장 변동성 확대가 위험요인으로 꼽힌다.

금리 상승 압력으로 여신전문금융회사채권(여전채) 스프레드가 확대돼 조달비용이 상승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정채중 여신금융연구소 연구원은 "미국 내 금리 인상 압력 상승은 국내 시중금리 움직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수익성과 건전성 관리를 위해서는 채권시장 변동성 확대 위험에 대비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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