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의 V-리그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대한항공은 1,2세트를 내줬지만 근성을 보여주며 내리 3세트를 따냈다.
경기 후 박기원 감독은 “3-0보다 3-2로 이긴게 기쁘다. 대한항공이 끈기가 없었다. 연습을 했던 게 유효했다. 선수들에게 잘했다고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박철우의 복귀전으로 큰 관심을 모았다. 박 감독은 “박철우는 그 정도 해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컨디션은 60~70% 밖에 안 되는 것 같다. 배구 기술은 녹슬지 않았는데, 경기 체력을 끌어올려야 할 것이다. 4세트 넘어가니 견디기 힘들어 하더라. 2~3주 지나면 제몫을 해줄 것이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임도헌 감독 역시 “박철우는 제 몫을 해줬다. 한 경기 한 경기를 치르면서 점점 경기력을 회복할 것이다”고 말했다.
박기원 감독은 대한항공의 에이스를 칭찬했다. 박 감독은 “김학민한테 감독이 최고치를 잡고 있는 것보다 더 잘해주고 있다. 체력 관리를 철저히 해주고 있다. 경기 때 급할 때 자신이 책임을 져준다. 에이스로서 베테랑으로서 더 바랄 것이 없다. 서브도 그렇고 서브 리시브에서도 제 몫을 해줬다”고 말했다.
박기원 감독은 “김학민이 워낙 자기 체력 관리를 철저히 하는 선수더라. 매일 빠지지 않고 산소 캡슐을 한다. 그래서 나도 같이 한다. 남보다 더 하니까 그렇게 버티는 것이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