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도헌 감독은 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대한항공과의 2015-16 NH농협 V리그를 앞두고 “박철우가 선발로 출전한다. 연습 때는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경기와 연습 때와는 다르다”고 말했다.
팀 구성에 변화가 있었다. 이전까지 라이트로 뛰었던 김명진은 선수단과 인천에 함께 오지 못했다. 임도헌 감독은 “(김)명진은 어깨가 계속 안 좋았다. 오늘 병원에 갔는데 2~3일 정도 쉬면 괜찮아 질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박철우의 부담감이 더욱 커질 수 있는 상황. 임도헌 감독은 최대한 선수의 어깨 위에 놓인 짐을 덜어주려 애썼다. 박철우에게 이틀 전 “부담 갖지 말아라”는 말을 한 마디 했을 뿐 특별한 말을 하지는 않았다.
이어 임 감독은 “이전까지는 유광우 혼자 팀을 이끌었다면, 이제는 철우와 함께 이끌 것이다. 선수들이 철우와 함께 더욱 힘을 낼 것이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공수에서 팀 내 차지하는 비중이 큰 박철우다. 임도헌 감독은 “박철우는 국내 어느 선수와 비교해도 블로킹이 안 떨어진 다고 생각한다. 상대가 철우를 피하려고 할 것인데 이걸 어떻게 이용하느냐가 관건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