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환자의 친구" 의료용 로봇의 진화는 계속

2016-11-3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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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로뉴스 화면 캡처]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의료용 로봇의 진화가 계속 되고 싶다. 그동안 수술용으로 많이 사용되던 로봇들은 이제 안드로이드형으로 개발되면서 노인의 간병을 돕는 용도로도 사용되는 경우도 늘었다. 포르투갈 리스본에 있는 한 병원에서는 어린이 환자들을 위한 로봇 캐스퍼를 개발해 효과를 보고 있다고 유로뉴스를 비롯한 CNN은 최근 보도했다.

캐스퍼의 역할은 병원을 돌아다는 것이다. 얼굴에 웃음을 머금고 있는 캐스퍼는 암환자 병동을 돌아다니면서, 아이들의 기운을 북돋아주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아이들이 행복하면, 치료 속도도 더 빨라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유로뉴스는 보도했다.
캐스퍼는 일반적인 로봇과는 다르게 환경에 반응하고 상호작용을 하는 로봇이다. 놀기도 하고 이야기도 한다. 복잡한 센서, 네비게이션 시스템 등은 캐스퍼가 어린이 환자들을 인지하게 만들며, 장애물을 피하도록 설계 됐다. 

병원측은 어린이 환자를 보는데 있어 전기장비를 처음 도입하는 것에 대한 우려는 많았으나, 현재까지는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질병으로 인해 고립되 있는 아이들의 사회적 활동을 도와줄 수 있는 수단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캐스퍼는 유럽 리서치 프로젝트팀을 통해 개발됐으며, 이번 연구의 목표는 이같은 사회적 기능을 하는 로봇이 소아 환자들의 교육과 놀이에 얼마나 효과를 낼 것인지를 알아보는 것이다. 

한편 로봇을 이용한 간병에 적극적인 일본은 간병 로봇의 지원 효과를 검증할 수 있는 실증 연구를 추진한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올해안에 이 분야 전문가를 중심으로 ‘간병' 로봇 도입효과 검증위원회(가칭)’를 설립해 실증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일본 언론들은 최근 전했다.

이 연구에서는 간병 로봇 도입에 따른 간병 인력의 부담 경감 효과 등을 검증한다. 현재 간병 로봇은 경제산업성에서 기기 개발을 지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후생노동성은 이에 따라 현장 요구의 수집 및 전달, 장비의 간병 현장 실증 등을 추진하고 일본 경제의 생산성 향상과의 연계성도 검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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