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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OS]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마윈 회장이 이끄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중국 운영체제(OS)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8일 알리바바 '윈OS'의 올해 시장점유일이 14%에 육박, 애플의 'iOS'를 뛰어넘어 안드로이드 다음의 중국 시장 2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시장정보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윈OS'를 사용하는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는 메이쭈, 샤오라쟈오(小辣椒), 둬웨이(朵唯) 3곳으로 올해 출하된 '윈OS' 스마트폰은 1억대가 넘을 전망이다. 아직까지는 대도시보다는 4선급 소도시에서 인기가 높다.
하지만 알리바바의 자신감에는 힘이 붙었다. 알리바바는 스마트폰 외에 스마트TV 셋톱박스, 스마트홈, 태블릿 PC, 인터넷TV, 스마트카, 로봇 등에 '윈OS'를 탑재해 세력권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앞서 일본의 소프트뱅크와 함께 만든 로봇 '페퍼'에도 '윈OS'가 사용됐다.
지난 10월 중국 우전에서 열린 '2016년 세계 인터넷대회'에서도 알리바바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당시 알리바바는 "'윈OS'가 중국 스마트 산업의 핵심 OS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