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 경주시는 지역 발전과 활력 있는 도시를 위해 경주의 도로 확충 인프라 조성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올해만 도시계획도로 105개 지구 6km, 군도 4개 지구 2.9km, 농어촌 도로 5개 지구 1.3km, 도합 114개 지구 10.2km의 도로망을 정비 확충했다. 투자한 사업비만 392여억 원에 달하며 타 지자체의 평균을 상회하는 수치다.
경주시 탑동에서 인왕동까지 서라벌대로 도당산 구간은 지난 2012년에 공사를 시작해 올해 완공했다. 인공터널은 폭 30m, 길이 111m, 선형개량 구간은 580m에 이른다.
도당산 터널은 월성에서 남산으로 가는 신라탐방길이라는 옛길 복원의 의미도 있지만, 남산을 연결하고 교통사고 예방과 교통체증 해소에 크게 도움이 된다.
국도 7호선 배반네거리에서 보문단지 진입로인 구황교 구간 도로 확충 사업도 한창이다. 6차선 도로 확장사업으로 내년까지 2년간 70억 원의 사업비로 6차선 도로로 확장된다.
올해 불국사에서 보문방향의 우회차로 현상변경허가와 실시설계가 완료됐다. 불국사에서 보문방향 우회차로 300m가 연장 개설되고, 배반네거리에서 구황교까지 1.2km가 6차선으로 확장된다.
공사가 완료되면 배반네거리 교차로의 상습 교통체증이 해소돼 관광객들은 물론 시민들의 안전운행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말이면 몸살을 앓는 보문단지 진입로 확장공사도 진행 중이다. 오는 2018년까지 총 사업비 150억 원이 들어가며. 기존 2차선 도로를 4차선으로 확장해 1차 교통사고 위험구간 선형개량(구황교, 보문교 교차로), 2차(보문교 ~ 알천수개기)구간, 3차(알천수개기 ~ 구황교)구간 까지 연차적으로 시행된다. 현재 문화재 현상변경협의 및 설계자문회 심의가 완료되었고, 올해 12월 공사발주 예정이다.
경주로 들어오는 고속도로와 톨게이트의 확장에 따른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건설되는 서천 강변도로도 빼놓을 수 없다. 첨성로(터미널)에서 나정교(서라벌대로 경주IC입구)까지 총 2.1km에 걸친 구간으로 오는 2018년 4차선을 우선 개통하고, 추후 교통수요에 따라 6차선으로 확장된다.
우선 내년 완공을 목표로 남천을 건너는 길이 120m, 폭 35m의 교량이 먼저 건설된다. 사업비 552억 원이 소요되는 대규모의 도로 확충 프로젝트로 현재 기본설계와 실시설계가 완료되었고 토지매입도 거의 마무리 단계다.
현재 출근길이 가장 어려운 현곡 신시가지 주거지역의 교통수요 급증을 해결하기 위해 유림대교가 가설된다. 기존 신시가지에서 형산강을 넘어오는 주도로인 금장교 위로 오류리에서 용강공단을 연결한다.
오는 2020년까지 470억 원이 투입되는 대형 교량으로 일반형이 아닌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형태로 폭 20m, 길이 340m, 접속연결 도로 1.2km가 함께 건설된다.
올해 초 대형공사 집행 기본계획서 심사·의결이 마무리 되었고, 용역계약 심사를 거처 타당성 평가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완료했다.
유림대교가 가설되면 형산강을 사이에 두고 신시가지 주거 공간 확충과 현곡 주거단지와 산업도로로 연결이 훨씬 쉬워지고 시의 인구증가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경주, 포항의 상생 관광로드인 강동면 유금리와 연일읍 유강리를 잇는 7.8km의 자전거도로가 개설된다. 올해 포항에서 유금리까지 5.5km가 우선 개통되고 내년에 전체 도로가 완공되면 안강역과 양동마을 포항을 잇는 환경생태 길이 생겨난다.
머지않아 형산강을 따라 포항에서 경주, 울산으로 이어지는 형산강 165리 바이크트래킹 로드 개설로 해오름 동맹도시 발전 롤모델이 구축된다.
경주시 관계자는 “도로 확충을 기본으로 한 도시 인프라 구축은 경주의 핵심사업 중의 하나다. 경주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일이다. 관광객들에게 여행의 편의를 주는 것과 동시에 시민들의 기본 교통 문제를 해결해 타 도시와의 원활한 교류, 인구유입, 기업 유치를 위한 환경 조성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또한 “대한민국 관광 1번지의 명성을 견고히 다지고, 환동해권 최고의 교통망을 갖춘 역동적인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경주의 노력은 계속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