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실세' 최순실 처방 신경안정제, 청와대에도 공급

2016-11-25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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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불 켜진 청와대[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최순실(60·본명 최서원)씨가 복용한 신경안정제가 청와대에도 공급됐다. 

2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윤소하 의원(정의당)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청와대는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분류되는 화이자의 '자낙스0.25㎎'(성분명 알프라졸람)을 2013년 9월 300개 구매했다.
이 약은 불안, 공황장애 등의 정신질환과 우울증에 동반하는 불안 증상 등을 완화하는 데 쓰인다.

알프라졸람 성분의 특성상 약물 의존도가 나타날 수 있어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지정돼 있다.

앞서 최순실씨 역시 공황장애 등을 이유로 동일한 약품을 처방받아 복용했다.

지난 15일 보건복지부는 강남구보건소가 실시한 차움의원 현장조사 결과 발표에서 자낙스가 최씨의 진료기록부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들은 보통 신경안정제를 처방받아 먹는 경우는 일상생활을 하는 데 어려움을 초래할 때라고 설명한다. 

다만 증상이 공황장애에 해당할 정도의 수준인지, 또는 불안으로 인해 잠을 자지 못하는 정도인지 등은 추정할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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