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소방본부(본부장 이창섭)가 겨울철 화목보일러 화재가 증가함에 따라 도민 경각심 고취를 위한 홍보활동을 펼친다.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날씨가 쌀쌀해진 지난 10월부터 이번달 20일까지 화목보일러로 인해 9건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해 보다 2건(28.6%) 증가한 수치다.
실제 지난 7일 아산시 인주면에서 화목보일러 연료투입구에서 불티가 비화되어 주택화재가 발생해 소방서 추산 3300여 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또 15일에는 공주시 이인면에서도 같은 원인으로 주택화재가 발생해 소방서 추산 850여 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도 소방본부는 각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의용소방대원을 활용해 화목보일러 점검반을 운영, 적극적인 화재예방 활동에 나선다.
화목보일러 점검반은 △보일러 주변 가연물 제거 △보일러 주변 청소·덮개 닫기 △불꽃·불씨 관리 지도 △연통청소 및 가연물과의 이격 점검·지도 등 화목보일러 사용 시 주의사항을 전파하고 시설점검을 병행 실시한다.
의용소방대원은 마을 구조와 주민들의 생활 스타일을 속속들이 파악하고 있어 이번 활동으로 지역 화목보일러 화재안전 확보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도 소방본부는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홍보 및 안내로 주택화재 위험성을 설명하고 도민 스스로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화목보일러로 인한 화재는 대부분 부주의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작은 관심만으로도 화재는 예방할 수 있다”라며 “의용소방대 화목보일러 점검반 활동과 지속적인 홍보활동으로 화재가 획기적으로 줄어드는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