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가 만든 ‘자동차 자율주행 지능정보 프로세서’가 특허청이 주관하는 반도체설계대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다.
ETRI는 24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개최되는 '제17회 대한민국 반도체 설계대전'에서 프로세서연구실의 권영수 실장팀이 설계한 ‘무인자율주행차를 위한 핵심 프로세서 기술’이 영예의 대상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ETRI는 이 칩이 100% 국내 자체기술로 구현한 세계적 수준의 칩이라고 밝혔으며, 향후 이 칩은 무인자율주행차 등에 내장돼 활용될 계획이다.
이번 연구는 권영수 ETRI 프로세서연구실장을 비롯해 신경선 책임연구원, 이재진 SoC플랫폼연구실장 등이 참여했다.
권영수 실장은 “이 칩은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온 자율주행 반도체를 세계수준의 국산기술로 대체하고, 높은 성능을 가지면서도 안전한 자율주행 자동차의 두뇌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번 대한민국 반도체 설계대전 시상식은 24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 8층 엘하우스홀에서 개최되며 대상 상금은 1000만원이다. ETRI는 지난 2006년 7회 반도체설계대전부터 총 5회의 공모전에서 대상을 거머쥔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