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정족수 확보되면 내일이라도 탄핵소추안 발의"

2016-11-22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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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우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국정혼란 최소화를 위해 대통령의 질서있는 퇴진론을 결정했다"고 강말한 뒤 "국민과 야당, 시민사회의 요구에 귀 기울여 거취를 하루빨리 결단해달라. 그러면 국회는 후속 절차를 빠르게 정리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2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족수(200석)가 확보되면 지체 없이 탄핵소추안을 발의해 통과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면서 "다만 정족수 확보가 야당 의원만으로 안 돼 어떤 방식으로 정족수를 확보할지 다각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정족수만 확보되면 내일이라도 (탄핵소추안을) 발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은 어제 의원총회를 열어 박 대통령 탄핵을 당론으로 결정했고 이제 당내에 탄핵 추진을 위한 실무기구를 설치해 빠르게 탄핵소추안 작성 및 탄핵 정족수 확보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우 원내대표는 또 특별검사임명법의 국무회의 통과와 관련, "야당 간 협의를 통해 제대로 수사를 지휘할 특검을 선정하는 작업부터 들어가겠다"며 "검찰 조사에서 미진한 부분들, 더 확대해 수사해야 할 부분을 성역없이 수사할 분을 특검으로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가장 핵심 분야는 정경유착"이라며 "특히 삼성 같은 경우는 피해자 코스프레를 할 수 없다. 박 대통령이 부탁한 금품 이상의 별도 금품을 비선실세인 최순실 씨 가족에게 제공하고 지속적으로 편의를 제공한 적극적 협조의 혐의가 있기 때문에 빠져나갈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검찰 1차 수사결과 발표에 이 문제들이 포함 안 돼 2차 결과 발표에는 들어갈 것이라 기대하지만 혹시라도 이 문제를 망설이고 있다면 검찰의 수사 의지에 대해 국민이 분노할 것이란 점을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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