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신라대종 맞이 행사 개최...일반인에게 공개

2016-11-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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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대종 3년 만에 경주입성, 타종체험 등 다양한 행사 풍성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 경주시가 세계적인 한국의 종 성덕대왕신종을 크기, 소리, 문양 등 실물과 똑같이 재현한 신라대종을 일반인들에게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

신라대종은 1200여년전 신라 불교의 세계관을 담은 종교와 예술, 과학의 우수한 조형미의 걸작으로 꼽힌다.

시는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을 재현하고 천년고도 경주에 또 하나의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2013년부터 야심차게 준비했다.

올해 4월 주조완료 후 문양 보완 등 마지막 작업을 위해 성종사(충북 진천군)에 보관해 오던 신라대종을 현재 구 노동청사에 건립하고 있는 종각에 설치했다. 청동재질에 높이 3.75m, 둘레 7m, 무게 18.9t 규모로 외형은 물론 소리와 문양 등을 현존하는 신종과 최대한 가깝게 만들었다.

또한 시는 이를 기념해 신라대종 맞이 다양한 행사도 열었다.

행사는 최양식 경주시장, 김석기 국회의원, 박승직 시의회 의장, 대종을 제작한 중요무형문화재 112호인 성종사 원광식 주철장 등 제작 관계자, 문화·예술인, 종교계를 비롯한 많은 내빈과 성공적으로 재현한 신라대종을 보기 위해 수백 명의 시민들이 참석해 성대하게 열렸다.

1975년 성덕대왕신종을 구 박물관에서 현재의 박물관으로 이송하는 장면도 그대로 재현했다.

시는 신라대종을 황오동 쪽샘지구 철거지역의 경제 활성과 동부사적지, 대릉원 등 주변 도심 문화유적 접근성 등을 고려, 구 노동 청사에 건립된 종각에 설치키로 했다. 앞으로 시민의 날, 제야의 종, 국내·외 귀빈과 일반인들에게도 타종체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신라대종이 경주를 찾아오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천년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며 "앞으로 경주를 대표하는 관광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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