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측은 김 전 차관이 지난 5월 25일 박태환 소속사 관계자, 대한체육회 관계자와 함께한 자리에서 "올림픽 출전을 포기하면 기업 스폰서와 연결해주겠지만, 출전을 고집하면 불이익을 주겠다"는 발언을 했다고 19일 밝혔다.
당시 박태환 측이 작성한 녹취록에서 김 전 차관은 "(기업 스폰서) 그런 건 내가 약속해줄 수 있다"면서 "단국대학교 교수 해야 될 것 아냐. 교수가 돼야 뭔가 할 수 있어"라며 박태환을 회유하려고 시도했다.
국내 법원에는 국가대표 선발 결격 사유 부존재 가처분 신청을 내 국가대표 자격을 회복했고,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까지 박태환의 손을 들어줬다. 이후 박태환은 올림픽을 1개월여 앞두고 간신히 리우행 티켓을 얻었지만, 올림픽 무대에서는 출전한 모든 종목에서 예선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