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윤채영 선두·홍진주 추격…최종전 첫날부터 베테랑 경쟁

2016-11-1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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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채영.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 첫날부터 베테랑들의 경쟁이 뜨겁다. 11년차 윤채영(29·한화)이 단독 선두로 나서 개인 통산 2승에 도전장을 던졌고, ‘엄마 골퍼’ 홍진주(33·대방건설)는 2주 연속 우승을 향해 샷 감을 이었다.

윤채영은 11일 경기도 이천 사우스스프링스 골프장(파72·6505야드)에서 열린 ADT캡스 챔피언십(총상금 5억원)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쳤다.

6언더파 66타를 적어낸 윤채영은 공동 2위 홍진주와 이다연(19·이상 4언더파 68타)을 2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2005년 프로에 입문한 윤채영은 지난 2014년 7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생애 첫 우승을 이룬 뒤 2년 만에 두 번째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윤채영은 11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아낸 후 17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해 전반에 2타를 줄였다. 후반이 더 매서웠다. 윤채영은 1번홀(파4)과 5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마지막 8번홀(파3)과 9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 무결점 플레이로 1라운드를 마쳤다.

지난주 팬텀 클래식에서 10년 만에 감격적인 우승컵을 들어 올린 홍진주도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4타를 줄여 상승세를 이었다. 홍진주는 1번홀(파4)과 2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로 시작한 뒤 9번홀(파5)에서 보기로 1타를 잃어 주춤했다. 하지만 후반에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내 기분 좋게 첫날을 보냈다.

지난주 팬텀 클래식에서 공동 7위의 성적을 내 상금랭킹 59위로 시드를 확보한 ‘루키’ 이다연도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생애 첫 우승 발판을 마련했다.

신인왕 경쟁을 하고 있는 이정은(20·토니모리)은 3오버파 75타를 적어내 공동 55위로 부진했고, 이소영(19·롯데)도 2오버파 74타로 공동 44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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