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차 현상은 달과 태양이 바닷물을 당기는 인력에 의해 발생한다. 지구와 달 또는 태양과의 거리가 가깝고 세 천체가 일직선 상에 위치할수록 조석 차가 커진다.
오는 14일 지구와 달이 가장 가까워지는 지점에 근접해 맨눈으로 보름달이 가장 크게 보이는 '슈퍼 문'이 뜨고, 달, 지구, 태양이 거의 일직선 상에 놓여서 기조력(달, 태양과 같은 천체가 조석 현상을 일으키는 힘)이 크게 나타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해수면은 평택(9.8m), 인천(9.4m), 진도(4m) 등 서해 중부와 남부, 남해 동부와 서부, 제주 연안에서 높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조차가 크면 썰물 때 갯벌이 평소보다 넓게 드러나고 갯바위에 접근하기 좋지만, 밀물 때는 평소보다 빠르고 높게 물이 차올라 순식간에 바닷물에 고립돼 위험에 빠질 수 있다.
국립해양조사원은 해수면이 상승으로 해안가 지역의 침수가 우려되는 만큼 해안가 주변 모든 지역에서는 침수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