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진주 기자 = 삼성물산이 빠진 위례-신사선 경전철 사업이 GS건설을 중심으로 재가동된다.
서울시는 지난 8일 전체 컨소시엄사와의 회의를 통해 GS건설이 주간사로 나서 사업제안을 추진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GS건설은 다음달 중순까지 제안내용을 다시 검토하고, 내년 1월 중 제안서를 제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두산건설·SK건설 등 타 회원사들도 같은 내용에 동의하면서 지지부진하던 위례-신사선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앞서 시는 삼성물산을 비롯한 컨소시엄사에 지난달 31일까지 제안을 접수하지 않으면 2008년 제출했던 기존 제안을 반려하고 새로운 사업자에게 제안을 받겠다고 통보한 바 있다.
이에 지난달 31일 삼성물산은 사업제안은 포기하지만, 다른 회원사들은 주간사 변경을 통해 사업을 지속하길 바란다고 알려왔다.
앞으로 제안서가 제출되면 시는 내부 검토와 공공투자관리센터 검토를 거친 후 기재부 산하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 민자적격성조사를 진행한다. 이후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 심의를 통과하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실시협약을 체결한다. 실시계획이 승인 받으면 바로 공사에 돌입한다.
이원목 서울시 교통정책과장은 “GS건설을 주축으로 한 제안 컨소시엄 회원사들과 위례-신사선 사업의 시급성에 공감해 제안 제출 시간을 최소화하기로 했다”며 “당초 목표 일정에 차질 없이 사업이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