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안양시청)
시는 지난 3~4일 양일간 펼쳐진 기부의 날 행사에서 5천3백63만3천원이라는 거액이 걷혔다고 9일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았던 기부의 날 행사는 31개 동을 포함한 37개 기관이 참여, 그 어느 해 보다 뜨거웠다. 지난해 기부의 날 행사에서는 4천백여만원이 모금된 바 있다.
이번 기부의 날 모금 행사에서 기부캠페인과 기업체들의 동참이 이어졌던 석수3동은 6백40만원을 훌쩍 넘겼으며, 비산1동은 플리마켓 운영과‘나눔’을 주제로 한 인형극을 열었고, 호계1동은 거리캠페인과 바자회를 마련했다.
또 박달1동은 기업체와 일반사업장의 참여가 잇따랐고, 안양9동에서는 안양·신안초교 학생과 어린이집 원생 백여명이 돼지저금통을 헐어 모은 동전을 들고 주민센터를 방문해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안양3동에서는 헌 옷 등 폐자원 판매행사가 진행되고, 독거노인 생신상 차려드리기도 있었다.
이밖에도‘사랑의 국밥나눔’(비산2동), 기부물품선물세트 저소득층 방문전달(부흥동), 연탄1천장 기탁(안양7동), 자전거판매대금 기탁(안양4동), 박달어린이집 저금통 기부(박달2동), 재능나눔(평안동) 등의 미담이 줄을 이었다.
이필운 안양시장은 “온정을 보내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모금액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보내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돕기 기금으로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안양시 기부의 날’은 지역에 기부유공자의 뜻을 기려 나눔과 배려의 정신을 확산시키자는 취지에서 시가 지난 2014년 11월 3일로 첫 제정돼 올해로 세 돌을 맞았다.
시상과 이벤트가 주류를 이뤘지만 올해는 시민들의 자율적 참여 속 성금모금이 핵심이 됐다.
기부의 날이 된 3일은 2003년 7월 당시, 고 전재준 삼정펄프 회장이 350억원대 달하는 공장부지 기증의사를 밝혀 시 소유로 등기이전 된 날이다. 이 부지는 현재 시민들이 즐겨찾는 삼덕공원으로 변모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