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 마화텅 '2016 글로벌 CEO' 45위, 中 본토 기업인 중 유일

2016-11-09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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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선정 글로벌 100대 CEO 순위 진입

중국 100대 CEO 중에서는 단연 1위, 혁신의 힘 보여줘

마화텅(馬化騰) 텐센트 회장.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국민 메신저 QQ, 최근에는 모바일 메신저인 웨이신(위챗)으로 중국 대표 IT 기업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한 텐센트의 마화텅 회장이 '글로벌 100대 최고경영자(CEO)'에 이름을 올렸다. 텐센트는 온라인게임업체 최강자로 최근 중국 당국이 제시한 '인터넷 플러스'를 적극 추진하며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술을 통한 '텐센트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중국망은 미국 월간 경영학 잡지는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HBR)'가 최근 발표한 '2016년 글로벌 100대 CEO' 순위에서 마화텅 회장이 45위에 이름을 올리며 중국 대표 기업인으로의 위상을 재차 과시했다고 8일 보도했다.
100위권에 이름을 올린 중국 본토 기업인은 마 회장이 유일했으며 중화권 기업인으로는 궈타이밍(郭台銘) 대만 폭스콘 그룹 회장, 홍콩의 리카싱(李嘉誠) 청쿵그룹 회장이 각각 40위, 97위에 랭크됐다.

HBR이 선정한 '2016 중국 100대 CEO' 순위에서도 마 회장이 1위의 왕좌를 차지했다. 중국의 국주(國酒)로 불리는 구이저우마오타이의 위안런궈(袁仁國) 회장과 위량(郁亮) 완커그룹 CEO가 그 뒤를 이었다. 마화텅을 포함한 중국 100대 CEO가 이끄는 기업의 총 시장가치는 약 9조2900억 위안으로 지난해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7분의 1에 육박했다.

HBR은 마화텅 회장을 높게 평가한 것에 대해 "마 회장이 회사의 장기적인 성공이 지속적인 혁신과 전략적인 집단적 사고, 집행력, 자발적인 행동, 위기감 등으로 결정된다는 사실을 확실히 증명했다"며 "텐센트는 시가총액 규모 아시아 1위 기업으로 2조 홍콩달러가 넘어섰고 마 회장은 주주에게 19801%의 투자수익을 안겨줬다"고 설명했다.

HBR은 1922년 출간을 시작한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을 상징하는 경영 전문 월간지로 창간 후 100여년간 수 많은 선진적 경영이념 제시했다. '세계 100대 CEO' 순위 발표는 올해로 다섯번째로 기업이 아닌 기업인 자체를 평가대상으로 삼고 해당 기업인의 장기적 실적을 기반으로 순위를 선정한다. 

올해의 글로벌 CEO 1~3위는 덴만크 제약회사인 노보 노르디스크의 라스 레비엔 소렌센 CEO, 영국 광고회사 WPP그룹의 마틴 소렐 CEO와 스페인 'SPA' 패션브랜드 자라의 아만시오 오르테가 회장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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