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부패 가속' 중국 6중전회 이후 첫 '부패호랑이' 2명 낙마

2016-11-09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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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룽 안후이성 부성장. [사진=바이두]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공산당 18기 6중전회(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가 끝나자마자 중국 지방의 고위관료 2명이 동시에 낙마했다.

중국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 감찰부는 안후이(安徽)성 부성장인 천수룽(陳樹隆)과 후난(湖南)성 당위원회 상무위원 겸 선전부장인 장원슝(張文雄)이 각각 엄중한 기율위반 혐의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8일 발표했다.

천수룽과 장원슝은 모두 1962년생으로 각각 고향인 안후이성과 후난성에서 오랫동안 공직생활을 한 부부급(副部級·차관급) 고위관료들이다.

지난달 말 폐막한 18기 6중전회 이후 차관급 이상 고위관료가 같은 날 한꺼번에 낙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홍콩 명보 등은 지난 7일 직위 해체된 전 민정부 리리궈(李立國) 부장이 엄중한 공산당 규율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중국 당국은 리 부장의 조사와 관련해 아직 공식적인 발표는 하지 않은 상태다. 

중국 공산당은 6중전회에서 전면적인 종엄치당(從嚴治黨·엄격한 당 관리)과 반부패 강화를 위해 당내 정치생활 준칙과 개정 감독조례 개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6중전회에서  반부패 제도화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앞으로 반부패 개혁 드라이브에 가속이 붙을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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