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송창범 기자 = 모바일게임 1위 넷마블게임즈가 3분기 성적표로 함박웃음을 지었다.
처음으로 3분기 만에 누적 매출 1조원을 달성했고, 분기 최대 매출 경신과 4분기 연속 3000억원대 매출 기록, 해외매출 비중 절반 이상 차지라는 다양한 실적 성과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넷마블은 8일 실적발표를 통해 2016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584억원, 영업이익 63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27.5%, 영업이익은 12.2% 증가했다.
1~3분기 누적 매출로는 1조원을 돌파, 1조37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연간 매출(1조729억원)과 비슷한 수치다.
매출액 대비 해외매출 비중은 56%로 지난 2분기에 이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세븐나이츠’, ‘모두의마블’, ‘스톤에이지’ 등이 매출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지난 6월 일본 애플앱스토어에서 최고매출 3위를 기록했던 ‘세븐나이츠’는 국내를 포함한 전세계에서 다운로드 3000만건을 돌파하는 등 높은 인기를 유지했다.
또 지난 7월 초 국내 구글플레이, 애플앱스토어 최고매출 1위를 기록한 ‘스톤에이지’는 지난 9월 말 아시아 시장 출시 직후 주요 국가의 앱스토어 상위권을 차지했고, 최근 홍콩·대만에서 양대마켓 최고매출 1위를 기록했다.
넷마블 관계자는 “3분기에는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국가별, 권역별 현지화 전략 및 마케팅에 집중했고 스톤에이지가 아시아 권역에서 출시 후 지속적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4분기에는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리니지2 레볼루션’ 등 신작 출시 등이 예정돼 있어 긍정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9월 30일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넷마블은 내년 초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