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부산시가 서부산권 균형발전 촉진과 주민이 바라는 현안과제 등 9개의 핵심프로젝트 계획을 발표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8일 오후 1시 20분 시청 브리핑룸에서 "부산시장으로 출마하면서, 위대한 낙동강시대를 열겠다고 약속드렸다. 지난해 12월 22일 서부산 글로벌시티 비전 발표에서 서부산 개발을 본격화해 시민 모두가 행복하고 건강한 부산을 창조하고 도시 균형발전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드리는 최선의 선택으로 서부산청사와 서부산의료원 건립을 약속했다. 이를 계기로 서부산이 하나되고 공동번영의 길을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자치구별로는 사상구는 서부산청사 건립, 위생사업소 현대화 등 3개 사업, 사하구는 서부산의료원 건립, 신평, 장림산단 혁신형 도시산단 조성 등 2개 사업, 강서구는 대저 역세권 개발, 서부산권 전시, 컨벤션 건립 등 4개 사업 등을 각각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서부산청사 건립과 서부산의료원 건립은 지난해 12월 말에 서병수 부산시장이 서부산 글로벌시티 그랜드 플랜 발표시 시민들에게 약속한 사항으로 이번에 대상부지가 확정됐다.
우선 서부산청사는 사상스마트시티 활성화구역(투자규모 1조499억 원)에 건립해, 서부산 글로벌시티 그랜드플랜에 담긴 과제들을 총괄, 지원하고 시민들이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서부산청사에는 서부산개발본부를 비롯해 10여 개의 현장지원기관 이전과 행복주택, 지식산업센터, 상업 및 연구시설이 조성된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 말까지 건립타당성 용역을 착수하고, 내년에는 타당성 검토와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등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사상-하단선 도시철도 구간에 스마트시티 역사를 신설하고, 감전동 502호 역사는 주민들의 바람대로 새벽시장 앞으로 이전한다. 노후된 감전동 위생사업소는 최신설비를 갖춘 지하화와 함께 지상에는 공원을 조성하고, 사상구민의 오랜 숙원인 부산구치소도 이전할 계획이다.
또한 서부산권이 동부산권에 비해 취약한 의료시설을 충족하기 위해 사하구 신평역세권에서 서부산의료원을 건립할 예정이다. 내년까지 타당성 검토와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18년에는 민간투자를 공모해 본격 추진된다.
강서구에는 가장 큰 현안인 대저역세권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부산연구개발특구 조성과 서부산권 전시, 컨벤션센터 건립을 위한 행정절차를 히행하고, 에코델타시티네에는 장래 행정수요를 대비해 공공시설 클러스터 부지로 확보했다.
또한 둔치도에는 농경문화와 한류문화를 담고, 관광인프라를 더해 부산의 대표적인 친환경 생태공원으로 창조한다는 계획이다.
서부산 균형발전의 기반이 될 대저, 엄궁, 사상 등 3대 교량 건설, 도시철도 가덕선 건설, 도시철도 강서선 트램 건설 등 신 교통시스템을 도입해 서부산권 대중교통 체계를 혁신한다는 계획이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서부산 글로벌시티 그랜드플랜이 서부산권의 공동번영은 물론 부산발전의 신성장 동력이 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최고 도시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시민들이 다시한번 힘과 지혜를 모아주시고 참여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