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재윤 기자 =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중요한 관계인으로 알려진 차은택 광고감독이 은신 중에도 중국과 일본 등을 자유롭게 옮겨 다닌 것으로 전해졌다.
8일 연합뉴스는 중국 소식통을 통해 차은택이 지난 9월 30일 김포공항을 출발한 뒤 상하이 훙차오공항을 통해 중국에 들어가 한인 밀집지역의 디존호텔에 거주지 등기를 한 채 머물렀고, 지난달 12일 상하이 푸둥공항을 이용해 일본 오사카로 이동한 것으로 전했다.
비선실세 최순실를 비롯해 고영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수석,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 심지어 차은택의 측근으로 알려진 김홍탁 광고회사 대표까지 10여 명이 넘는 의혹 관련 주요 관련자들이 대부분 검찰 조사를 받았거나 앞두고 있지만, 차은택의 행적만이 오로지 묘연한 상태다.
차은택은 언론과의 SNS 접촉에서 지난주 귀국하겠다고 했다가 실제로는 귀국하지 않는 등 오락가락하면서도 휴대전화는 국제로밍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논란만 더하고 있다.
한편, 연합뉴스는 같은 보도에서 우리 정부가 차은택의 소환과 관련해 중국 정부에 별다른 요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