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수완 기자= 미국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를 누르고 승리할 확률이 90%에 이른다고 로이터연/입소스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
한편 정치분석 전문 매체인 리얼클리어폴리틱스가 7일 각종 전국단위 여론조사를 평균한 결과, 클린턴의 지지율은 47.2%를 기록해 44.3%에 그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를 2.9%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전날 격차인 1.7%포인트에서 지지율 격차가 더 벌어진 셈이다.
미 연방수사국(FBI)의 클린턴 후보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 영향이 줄어들고 있었고 또다시 무혐의 결론이 내려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제임스 코미 FBI 국장은 대선을 불과 11일 앞둔 지난달 28일 "당초 이메일 수사와 무관한 것으로 분류한 이메일 중에서 수사와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 이메일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재수사 방침을 밝혀 대선판을 일시에 흔들어 놓았으나, 대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전날 의회에 보낸 서신에서 "재수사 결과, 클린턴의 이메일 서버에 관한 지난 7월 불기소 권고 결론을 바꾸지 않았다"며 사실상 무혐의 종결처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