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예결소위 의원들 "5200억 최순실 예산, 새누리당이 앞장서 삭감할 것"

2016-11-07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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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예산결산특위 예산안조정소위에서 2017년도 예산안에 대해 본격적인 세부 심사를 하고 있다.[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산하 계수조정소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은 7일 "소위 최순실 관련 예산에 대해 새누리당이 앞장서서 삭감하겠다"고 밝혔다. 

예결위 여당 간사인 주광덕 의원을 비롯해 예산안조정소위 여당 의원들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의 내년도 예산 심의 방향과 관련해 이 같이 말했다. 
주 의원은 "야당에서 주장하는 5200억원 규모의 최순실 의혹 예산사업에 대해서는 면밀한 검토와 논의를 할 예정"이라며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확인한 후 관련예산으로 인정되면 새누리당이 우선적으로 삭감하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서민·저소득층과 관련된 민생예산, 청년일자리 확대, 경로당 지원 등 어르신 잘 모시는 예산, 지진, 풍년, 안보위협 등 현안사항을 중심으로 증액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법정기한인 12월 2일까지 내년도 예산안을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현행법상 예산안 및 부수법안 심사를 11월 30일까지 마치지 못할 경우 의장과 여야 대표가 합의한 경우를 제외하고 해당 안건은 본회의에 자동 부의된다.

주 의원은 "예산은 민생의 척도로서 정쟁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면서 "야당의 합리적인 요구에는 마음을 열고 국민적 시각에서 적극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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