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산하 계수조정소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은 7일 "소위 최순실 관련 예산에 대해 새누리당이 앞장서서 삭감하겠다"고 밝혔다.
예결위 여당 간사인 주광덕 의원을 비롯해 예산안조정소위 여당 의원들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의 내년도 예산 심의 방향과 관련해 이 같이 말했다.
또한 "서민·저소득층과 관련된 민생예산, 청년일자리 확대, 경로당 지원 등 어르신 잘 모시는 예산, 지진, 풍년, 안보위협 등 현안사항을 중심으로 증액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법정기한인 12월 2일까지 내년도 예산안을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현행법상 예산안 및 부수법안 심사를 11월 30일까지 마치지 못할 경우 의장과 여야 대표가 합의한 경우를 제외하고 해당 안건은 본회의에 자동 부의된다.
주 의원은 "예산은 민생의 척도로서 정쟁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면서 "야당의 합리적인 요구에는 마음을 열고 국민적 시각에서 적극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