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모는 총동원령을 내린 후 3일이 지난 6일 발표한 ‘중고생 혁명지도부, 배후를 밝혀라’는 제목의 성명서에서 “11월 5일 광화문 집회에서 중고생들이 든 현수막을 보라. ‘중고생이 앞장서서 혁명정권 세워내자’ ‘혁명정권’이라는 단어도 살벌하지만 ‘세워내자’하는 문구가 대한민국에서 주로 사용하는 어투냐, 북한에서 주로 사용하는 어투냐“며 ”대한민국에서 일반적으로 쓰는 문구를 대비하자면 ‘혁명정권 세우자’이지 ‘세워내자’는 결코 아닐 것이다. 학생들이 이런 북한식 어투를 사용한 배후에는 반드시 종북주의로 가득 찬 지도교사 등 배후가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박사모는 “중고생의 울분, 정유라의 이대 부정입학 건은 필자도 자식을 키우는 사람으로 필자 역시 강하게 분노한다. 정유라 건은 엄정히 조사하여 사실이라면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며 “그러나 중고생이 ‘혁명정권을 세우자’니. 필자는 감히 이 어린 학생들 뒤에서 조종하는 종북주의적 배후가 있다고 단언한다. 그렇지 않고서야 중고생들이 저런 어투를 쓸 리가 없다”고 말했다.
박사모는 “더구나 중고생이 모여 ‘중고생 혁명지도부’를 구성했다는 것은 더욱 섬뜩하다. 정말 중고생이 모여 ‘혁명’ 지도부를 구성할 수 있다고 믿는가. 누가 누구를 어떻게 ‘혁명 지도’ 한다는 것일까“라며 ”대한민국은 헌법에 기초한 민주공화국이다. 헌법을 부정하는 것을 가르치는 교사가 있다면 중고생들에게 선거를 통한 참정이 아닌 혁명부터 주입시켰다는 것으로 이는 국가적으로 대단히 위험한 일이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질 청소년들을 도구로 이용하는 일은 어떤 경우에도 용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5일 광화문 집회에선 수백명의 중ㆍ고등학생들이 “혁명정부 세워내자! 혁명을 일으키자!”는 구호를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