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승마 과목 추가는 정유라 위한 조치"

2016-11-03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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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비디오머그]


아주경제 유선준 기자 =이화여대가 2015학년도 체육특기생 종목에 승마를 추가한 것은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20)씨를 위한 조치였을 것이라는 의혹이 일고 있다.

3일 승마계에 따르면 승마 선수를 체육특기생으로 뽑는 대학은 전국에 10곳 안팎인 가운데 이대는 대학가의 이런 추세와 정반대로 움직였다.

정씨가 입학한 2015학년도에 승마를 체육특기생 종목으로 추가했다.
이에 대해 이대는 2년 전인 2013년 5월 체육과학부 교수회의에서 결정한 사안으로 정씨와 무관하다며 결백을 주장한다.

승마계에서는 이런 설명을 믿지 못한다는 견해가 적잖다. 종목 특성과 정씨의 입상 실적을 고려하면 석연찮은 구석이 많다는 이유에서다.

2014년 대한승마협회에 등록된 선수는 251명이었다. 고교 3학년생인 여자 선수는 정씨가 유일했다.

이대는 원서접수 마감 전 3년간 입상 실적으로 서류평가를 했다. 정씨는 원서접수 마감 3년 전인 2011년 9월 16일부터 2014년 4월까지 국가대표 선발 포인트가 부여되는 국내대회에서 3위 안에 57차례 들었다. 이중 절반 이상은 1위였다.

선수층이 워낙 얇은 승마 종목에서 성적이 가장 우수했다. 정씨가 승마 특기생을 뽑는 어느 대학이라도 골라 갈 수 있다는 얘기다. 정씨가 대학에 진학하는 시점에 이대가 승마 특기생 제도를 도입한 데 의혹이 커지는 이유다. 여자 선수가 혼자인 데다 대회 성적이 우수해 합격은 기정사실인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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