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16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연장 11회말에 터진 오재일의 결승 희생타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두 팀은 오는 30일 오후 2시 잠실구장에서 2차전을 갖는다.
경기 후 김태형 감독은 “어려운 경기했다. 야수들을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타격감이 좋다. 만족스러운 경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후속타가 안 나오고 잔루가 많은 건 아쉽지만 야수들의 배팅감이 좋다”고 말했다.
김태형 감독은 “오재일의 타격감이 좋았지만, 잘 맞은 타구가 정면으로 가 잡혔다. 결승타를 쳤기 때문에 부담 없이 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더스틴 니퍼트도 에이스 다운 활약을 했다. 김 감독은 “니퍼트는 8회까지는 생각하고 있었다. 본인이 바꿔 달라고 하면 몰라도 계속 가려고 했다”고 말했다.
김경문 감독은 “연장전을 생각 못했다. 타격은 생각보다 안 됐지만 투수들이 잘 던졌다. 타격이 분발하면 당초 생각했던 원정 1승1패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11회말 평범한 중견수 플라이를 놓친 김성욱에 대해 김경문 감독은 “김성욱 같은 어린 선수들은 빨리 잊고 내일을 준비했으면 좋겠다”며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