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독일 가전업체 밀레가 LG전자의 특허를 무단으로 사용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밀레는 28일 "LG전자가 자사의 특허 기술을 무단으로 사용해 왔다고 제기했지만 밀레는 제3자의 특허에 대해 무단으로 사용한 사실이 없다는 점을 강력하게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밀레는 "지난 1901년 첫 세탁기를 출시한 후 세탁기술을 선도해왔다"며 "스팀 기능이 적용된 WT1허니컴 드럼세탁기 역시 자사의 '스팀케어', '소프트 스팀 드럼' 특허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밀레는 또 "LG전자 측과 대면방식의 대화를 통해 순차적으로 해결할 방침"이라며 "이 내용은 밀레 본사에서 LG전자에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LG전자는 밀레가 스팀 기술을 적용한 드럼세탁기를 대대적으로 출시하면서 LG의 스팀 특허 기술 수십 건을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LG전자는 밀레 측에 "이를 즉각 중지하고 기술 사용과 관련해 원만한 해결에 임해달라"고 서한을 발송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