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과천시(시장 신계용)가 어두침침한 굴다리길 등 소외된 공간을 밝고 개방적인 공간으로 바꿔 환경개선과 범죄예방 두 기능을 모두 갖춘 공간으로 만들었다.
공사를 마친 공간은 별양동 굴다리시장에 있는 터널과 문원동 수련관 부근의 참마을로 통로박스 등 2곳이다.
이달 중순경 공사를 마친 길이 53m, 폭 3.5m, 높이 3.2m 규모 참마을로 통로박스도 ‘상전벽해’라는 말이 실감날 정도로 놀라운 변신을 했다.
단순히 환경을 개선하는 차원이 아니라 범죄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CPTED(셉테드) 환경설계를 거쳐 ‘피하고 싶은 공간’이 아닌 ‘다시 찾고 싶은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것이다.
입구는 다양한 색깔의 타일로 장식하고 평면이던 천장을 볼륨감 있는 이중구조로 설치해 터널이 아니라 미술관에 온 듯한 느낌을 주고 있다.
특히 시멘트로 처리된 벽면 하부에 사람들의 발걸음 소리가 울리지 않는 흡음보드 및 석재마감으로 처리해 행인들이 마음 편히 오갈 수 있도록 만들었다.
한편 시는 통로박스뿐 아니라 놀이공간이나 산책로 등 도시 전체에 안전망을 구축해 범죄 사각지대 없는 안전한 도시 과천 조성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