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 학생들에게 '꿈이 뭐냐?'고 물어본 적 있으신가요?
요즘 학생들에게 꿈이 뭐냐고 물어보면 대부분 "좋은 대학 가는 거"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을 거예요.
이번 인터뷰는 대부분의 어른이 "특목고 가서 좋은 대학 들어가라",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가라"고는 말하지만 꿈에 대해 말해주지 않는 우리 사회에 메시지를 던져줄 것입니다.
Q. 한국 청소년 통역단은 무엇을 하는 단체인가요?
Q. 고양외국어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걸로 알고 있는데 대부분 사람이 외고를 나오면 행복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혹시 행복하신가요?
A. 지금 행복하기는 한데 외고를 다녀서 행복한 건 아니에요. 외고를 다니다 보면 기숙사 생활을 해서 친구들과 기숙사 생활을 하는 건 좋은데 살짝 학교생활은 지쳐요.
Q. 외고를 다니면 공부를 잘해서 행복할 거라고 말을 하는데, 외고를 다니는 학생 관점에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외고는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도 있지만 못하는 아이들도 있을 거 아니에요.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도 더 많이 받고 아무리 생각해도 외고를 다닌다고 해서 행복한 건 아닌 거 같아요. 그리고 공부를 잘하는 학생이라서 행복 할거라는 생각은 착각인 거 같아요. 왜냐하면 그런 애들은 자신들의 성적이 떨어질 수도 있다는 불안감을 항상 느끼고 있어야 하니까, 공부랑 행복이랑 연관성은 없는 것 같아요.
Q. 외고에서도 '성적을 높여라', '공부해라'라는 말을 많이 하나요?
A. 당연히 많이 하죠! 아직 고1밖에 안 됐는데 공부에 관한 이야기를 엄청 많이 하세요.
Q. 최근 많은 학생에게 꿈이 뭐냐고 물어보면 '꿈이 뭔지 모르겠다', '꿈이 없다'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외고 학생들은 어떤가요?
A. 일단 저는 꿈이 있어요. 주위를 보면 꿈이 있고 확고한 목표가 있는 친구들이 있는가 하면 어떤 친구들은 '난 꿈이 없어', '하고 싶은 것도 없어'라고 말해요.
Q. 이현선 학생이 생각하는 우리나라의 교육 문제는 무엇인가요?
A. 일단 외국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해서 학교라는 걸 만들잖아요. 근데 우리나라는 학교라는 시스템 속에서 억지로 학생들을 끼워 넣는 것 같아요. 아니 어쩌면 학교는 얼음 틀과 같은 거 같아요. 하지만 학생들은 틀에 부으면 그 틀 모양대로 얼려지는 물이 아니잖아요. 우리는 각자의 모양이 있다고 생각해요. 별 모양, 나뭇잎 모양, 구름 모양처럼 근데 억지로 틀에 끼워 맞추다 보니 깨지고 부서지는데, 결국 나중에는 개성을 잃고 다양성 또한 잃는 거 같아요.
Q. 학교에서 대학과 공부에 관한 이야기는 많이 하는데, 혹시 꿈에 관한 이야기도 많이 하나요?
A. 학교에서 '이 성적이면 어느 대학을 갈 수 있고 그니까 좀 더 열심히 하자'라고 말씀하시는 선생님도 있고 '이 성적에 현실적으로 SKY(서울대,연대,고대)는 불가능하다"라고 말씀하시는 선생님도 있지만, 꿈에 대해서는 물어보지도 않고 어떠한 이야기도 안 해주는 것 같아요.
유일하게 학생부에 자기 희망 진로를 적을 때 그 종이가 진로를 고민하게 하고 초청 연사님들의 강의가 꿈에 관해 생각할 수 있게 하죠. 꿈에 관한 이야기를 쉽게, 많이 접할 수 없는 게 고등학교의 현실 같아 씁쓸하네요.
Q, 앞으로의 교육은 어떻게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나요?
A. 학교에서 평가라는 게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 아이는 잘한다. 못한다'가 아니라 '이 얘는 어느 쪽에서 뛰어나다"라고 학생 개개인의 장점을 살려줄 수 있는 그런 학교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꿈과 목표는 무엇인가요?
A. 어렸을 때부터 전 세계를 여행하는 게 꿈이었어요. 근데 제가 지금 좋아하는 게 사람들 만나는 거예요. 그래서 꿈이 전 세계를 여행하면서 만난 사람들에 관한 책을 쓰고 싶어요.
Q. 마지막으로 수많은 학생에게 한 말씀 해주세요.
A. 얘들아 외고에서도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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