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상하이종합지수 3100선의 저항은 만만치 않았다.
21일 개장과 함께 오전 장중 기세좋게 3100선을 돌파한 상하이종합지수는 경계성 매물에 밀려 안착에 실패하며, 장중 3100선 '맛'만 봤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48포인트(0.21%) 오른 3090.94로 거래를 마감했다.
상하이·선전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2019억, 3040억 위안에 달했다.
업종별로 시멘트(0.83%), 금융(0.48%), 건설자재(0.29%) 등이 오른 반면 환경보호(-0.98%), 석유(-0.94%), 화공(-0.83%), 전자부품(-0.83%), 전자IT(-0.76%), 미디어엔터테인먼트(-0.7%), 자동차(-0.62%), 전력(-0.46%), 가전-(-0.43%), 호텔관광(-0.42%), 비철금속(-0.34%), 철강(-0.15%), 부동산(-0.04%) 등은 내렸다.
테마주로는 중국의 신 실크로드 경제권 구상인 '일대일로' 관련 국유기업 종목이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광저우만륭은 시장에 전반적으로 뚜렷한 상승 모멘텀이 없다며 개별 종목별로 투자기회를 살펴볼 것을 조언했다. 국신증권은 현재 저평가돼있는 금융주와 실적이 호전세를 보이는 석탄주를 추천했다.
이날 주목할 만한 이슈로는 중국의 신규주택 가격과 위안화 환율이다.
21일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주요 70개 도시 9월 평균 신규주택 가격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2% 뛰었다. 이로써 중국 신규주택 가격 상승폭은 6월(7.3%), 7월(7.9%), 8월(9.2%)에서 점점 더 확대되고 있다. 다만 중국 각 도시마다 각종 부동산 투기억제책을 내놓으면서 10월 들어 집값 상승폭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위안화 가치도 두 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날 인민은행은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날보다 0.37% 올린 6.7558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0.37% 하락한 것으로, 절하폭은 난 8월 22일(0.67%) 이후 약 두 달 만에 가장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