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민간아파트 3.3㎡당 분양가 935만원

2016-10-1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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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역별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 자료=HUG 제공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9월말 기준 전국에 분양된 민간아파트의 3.3㎡당 평균분양가가 전년동월대비 8.04% 상승해 1000만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보증 사업장을 분석한 결과 전국 민간아파트의 최근 1년간 1㎡당 평균 분양가격은 9월말 기준 283만2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를 3.3㎡당으로 환산하면 평균 분양가는 934만5600원에 달한다. 전월대비 0.16% 하락, 전년동월대비 8.04% 상승한 수치다.

9월말 기준 전국 17개 시·도 중 6개 지역은 전월대비 상승, 5개 지역 보합, 6개 지역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전월대비 2.05% 하락해 427만1000원을 기록했다. 5대광역시 및 세종시는 0.24% 하락, 기타지방은 1.30% 올랐다.

전국 신규분양 민간아파트는 총 2만7967가구로 전월 2만3583가구 대비 4384가구 증가, 전년동월 1만6693가구 대비 1만1274세대 증가했다.

수도권의 신규분양세대수는 총 1만7403세대로 전년동월대비 53%(6037가구)가량 증가해 이달 전국 분양물량의 62.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기타지방(25.5%), 5대광역시 및 세종특별자치시(12.3%) 순으로 각각 7118가구, 3446가구 분양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지역은 강동구와 금천구, 마포구, 서초구, 송파구에서 재개발·재건축사업 단지를 중심으로 3631세대 신규분양이 이루어졌다. ㎡당 평균 분양가격은 전월대비 0.02% 하락한 628만3000원을 기록해 보합세를 나타냈다.

방두완 HUG 연구위원은 "최근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청약시장 과열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나, 청약률 양극화 및 초기분양률 감소와 그동안 누적된 대규모 공급물량, 가계부채 우려로 인한 대출규제 등 미분양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일정부분 분양가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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