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트럼프를 지지하기 위해 감당해야 하는 위험이 너무 크다" 프랭클린 루스벨트 이후로는 한 차례도 민주당을 지지한 적이 없는 오마하 월드헤럴드가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힐러리 클린턴 지지입장을 밝혔다. 이 회사의 이사진은 "트럼프는 백안관에서 공무직을 수행할 자질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의회전문지 더 힐은 오마하 월드 헤럴드뿐만 아니라 그동안 공화당을 지지해왔던 여타의 매체들도 도널드 트럼프에게만은 등을 돌리고 있다고 17일 보도했다. 발행 부수를 기준으로 한 미국 100대 언론매체 가운데 지금까지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한 매체는 43개에 달하는 반면 트럼프 지지 매체는 하나도 없었다.
공화당 후보가 100대 신문사 중 단 한 곳의 지지도 받지 못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8년과 2012년 공화당의 대선후보로 나섰던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35개 회사의 지지를 받았으며, 밋 롬니 전 매사추세스 주지사 역시 22개 매체의 지지를 확보했다.
그러나 2008년과 2012년 대선 때 모두 공화당을 밀었던 신문자들도 이번에는 클린턴 지지로 돌아선 경우가 많았다. 댈러스 모닝 뉴스, 애리조나 리퍼블릭, 샌디에이고 유니언-트리뷴, 콜럼버스 디스패치, 오마하 월드-헤럴드, 신시내티 인콰이어러 등은 지난 8년 만에 민주당 지지에 손을 들었다.
힌편 제3의 후보로 불리는 자유당의 게리 존슨 후보는 시카고 트리뷴과 디트로이트 뉴스, 리치먼드 타임스-디스패치 등 3개 매체의 지지를 확보했다.
트럼프는 현재 미주리 주에 있는 중소 신문사인 산타 바바라 뉴스-프레스와 세인트 조지프 뉴스-프레스 2곳의 지지를 확보했다고 더 힐은 보도했다. 트럼프의 사위인 재러드 쿠시너가 소유한 뉴욕 옵서버도 트럼프 지지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