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 드문 퀼트(quilt) 전시회가 ‘갤러리 나무’에서 열린다. ‘퀼트랑 친구랑’이라는 주제로 13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이번 퀼트 전시는 자수(刺繡)와 달리 자신이 직접 재봉틀을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바늘과 실을 이용해 한 땀 한 땀 전 과정을 순수 손바느질만으로 만들었다.
자칫 버려질 뻔한 천 조각을 손바느질의 고행과 함께 새로운 형태의 작품 40여 점 전시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민화 물감이 아닌 펜으로 작업하여 짜임새 있는 구도와 섬세한 필치, 화사한 오방색이 돋보인 것이 특징이다. 복을 바라는 민화의 특성과 작가의 열정이 잘 나타낸 작품 20여 점 전시된다.
황은자 화가는 “우리 시대의 감성을 바탕으로 문자도를 새롭게 재창작된 작품들을 준비하였다.”라며 “함께 상생하며 실천하는 아름다운 소통의 펜화 문자도 전시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