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CJ대한통운)이 44년만에 한 해에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와 일본오픈골프선수권대회를 석권할 수 있는 길을 남겨놓았다.
이경훈은 15일 일본 사이타마현 사야마GC(파70·길이7208야드)에서 열린 제81회 일본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2억엔, 우승상금 4000만엔) 셋째날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줄였다.
가타야마 신고(일본)는 합계 2언더파 208타로 4위, 류현우는 1언더파 209타로 5위에 자리잡았다.
최종일 마쓰야마와 이케다가 챔피언조로 플레이하고, 이경훈은 그 바로 앞조에서 가타야마와 동반플레이를 한다.
이경훈은 지난달 한국오픈에서 대회 2연패를 달성한 후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노린다. 한 해에 한국오픈과 일본오픈을 제패한 선수는 1972년 한장상이 유일하다. 이경훈은 이 대회 둘째날 류현우와 공동 선두였으나 셋째날 선두자리에서 내려갔다.
일본 내셔널타이틀답게 코스가 어렵게 셋업된 탓인지 셋째날까지 합계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66명중 5명에 불과하다.
김형성(현대자동차)은 합계 2오버파 212타로 8위, 황중곤(혼마) 이원준 김찬 이시카와 료(일본)는 3오버파 213타로 9위, 박상현(동아제약)은 7오버파 217타로 공동 24위, 송영한은 9오버파 219타로 공동 34위에 올라있다.